“브렉시트, 긴축피로증, 좀비은행, 테러, 시리아 사태”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지가 꼽은 내년 유럽대륙을 흔들 수 있는5대 변수다.
지난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영국 EU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내년 6월께 치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철회하는 전제조건으로 난민수용과 복지제공 등의 이슈를 유럽연합(EU)간섭없이 영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확대해 달라고 EU측에 요구하고 있다. 포천지는 “브렉시트의 가장 큰 후폭풍은 폴란드, 이탈리아 등 주변 국가에 비슷한 ‘도적적 해이’를 자극한다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모든 사회 문제를 난민에 돌리는게 가장 쉬운 해결책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에 불고 있는 반긴축 바람도 유럽경제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다. 긴축노선을 지지해온 기존 정당들이 대거 실각하면서 긴축과 성장이라는 경제정책방향을 놓고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그간 긴축재정을 드라이브해 온 보수정치인들이 줄줄이 반긴축 극단좌파 정당들의 득세로 물러났고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포천지는 “오랜 긴축에 지친 유럽국가들의 반발이 점차 커지면서 내년에도 반긴축 바람이 총선·대선을 휩쓸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년엔 ‘좀비은행’처리 방식을 두고 주요국가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내년에 유로존내 부실 또는 자본잠식 은행들에 대한 정리지침이 처음으로 발효된다. 최근 포르투갈을 비롯해 이탈리아 등 국가들은 도산위기에 직면한 은행들에게게 결국 세금을 집어넣는 구제금융에 나섰다. 이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 구심점인 독일은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
포천지는 “올해에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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