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스라엘 도심 한복판에 불도저가 돌진해 60명이 넘게 죽거나 다쳤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불과 20일 만에 모방범죄가 일어나 이스라엘이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사건은 오바마 미국 대선 후보가 투숙하기로 한 호텔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진 승용차 옆으로 구급차가 지나갑니다.
90도로 누워 있는 버스로부터 삽날을 세운 불도저 한 대가 서서히 떨어집니다.
또 한 번 반복된 예루살렘의 악몽, '불도저 테러'의 수습 현장입니다.
건설용 불도저 한 대가 도심 한복판으로 돌진해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4대를 들이 받았고, 최소 5명이 다쳤습니다.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불도저 테러'로 이스라엘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지 불과 20일 만입니다.
특히 이번 테러는 사건 당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선 후보가 이스라엘 방문 후 투숙하기로 한 호텔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불도저의 난동은 이전 사건과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운전자는 22살의 팔레스타인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무고한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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