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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은 그동안 도발, 대화 그리고 협상, 이런 단계를 반복해 왔습니다.
앞으로 북한은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요?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주변국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개발에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이미 지난해 4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만큼,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게 1차 목표라는 겁니다.
물론 안보리 제재 등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국제적 압박이 거세기 때문에 핵개발 속도조절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핵을 포기하지 않지만, 핵 개발이라는 카드를 이용해 국제 사회로부터 경제적 지원 이끌어 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성신여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 "장기간 대화를 통해서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획득하고 그러면서 국제적인 압력으로부터 조금 벗어나고자 하는 그런 전략을 쓸 것 같습니다."
물론 북한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당장 미국만 하더라도 비핵화에 대한 좀 더 가시적인 행동이 없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중국도 맹목적 북한지원을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핵보유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고립 노선을 걸을지, 핵과 경제 모두 손에 쥐기 위해 또 다른 카드를 꺼낼지 북한의 선택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