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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9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6.6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2천 도가 넘는 불과 싸우는 대장간을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2천 도가 넘는 화덕에서 쇳덩이를 달굽니다.
망치로 두들겨 모양새를 잡고, 물속에 집어넣어 담금질을 합니다.
더위를 식혀주는 건 오래된 선풍기 하나가 전부입니다.
▶ 인터뷰 : 강영기 / 대장간 운영
- "(선풍기를) 화덕 쪽으로 틀면 쇠가 빨리 식어버리고 불이 날아가버려 쇠가 익지를 않아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곳 대장간의 실내 온도는 무려 41도가 넘습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
정반대의 세계도 있습니다.
이곳 얼음 공장은 얼음이 녹지 않도록 항상 영하 15도를 유지합니다.
어른 가슴 높이의 얼음 덩어리를 쉴 새 없이 트럭에 싣습니다.
열흘 전부터 얼음 주문이 폭주하면서 공장은 밤낮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웅렬 / 얼음공장 영업부장
- "(주문이) 엄청 많은 편이에요. 장마가 짧다 보니까 무더위가 찾아와서 엄청 나가고 있어요."
어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6.6도까지 오르고 서울은 34.1도, 광주는 35.5도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