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변의 101층짜리 해운대관광리조트를 중국 업체가 건설하게 됐습니다.
중국 건설사가 국내 초고층 건물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8년, 부산 해운대에 들어설 101층짜리 관광리조트입니다.
높이만 411m에 이릅니다.
사업비만 3조 원 규모의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이 건물은 중국기업이 짓습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자인 엘시티PFV는 중국 건설회사인 CSCES와 시공계약을 맺었습니다.
글로벌 건설기업인 CSCES는 자산 119조 원,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오른 건설기업입니다.
▶ 인터뷰 : 왕샤우펑 / CSCEC 부회장
- "저희는 현재 미국, 싱가포르, 알제리, 두바이, 홍콩 등 세계 4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관광리조트는 높이 411m의 101층 중심 건물과 84층 주거용 건물 2개 동이 건립됩니다.
건물 설계는 세계 최고층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미국의 솜사가 맡았습니다.
이곳에 투자하는 외국인에게는 영주권을 주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적용됩니다.
▶ 인터뷰 : 박수근 / 엘시티 PFV 대표이사
- "중국인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레지던스 호텔을 먼저 매각하고, 그걸로 공사비를 확보하고, 그리고 내국인을 상대로…."
부산의 관광 지도를 바꿀 것이란 장밋빛 기대와는 반대로 시민의 자산인 해운대해수욕장이 특정 계층의 전유 공간으로 난개발 된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