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더블딥 우려가 우리 경제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지난 2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분기보다 순익이 11%나 감소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69곳의 상반기 실적입니다.
매출액은 11.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2%. 4.9% 줄었습니다.
2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순이익은 11% 감소했습니다.
대외 경제환경이 나빠지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한국거래소 공시총괄팀장
-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 경기 둔화, 일본 대지진에 다른 소비위축 등 대외 경제여건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의 2분기 순익이 1분기에 비해 악화됐습니다.
특히 건설업종은 적자를 지속했고, 섬유의복과 서비스, 음식료,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의 순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2분기 79.8% 상장사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20.1%의 상장사는 적자를 기록해 5개 사 중 1개사가 손실을 본 걸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하지만 2분기 실적으로만 보면 1분기에 비해 순익이 무려 35.6%나 급감하는 등 경기악화의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자산 2조 원 이상의 연결재무제표 제출 대상 기업들의 실적은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