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을 옥죄는 부동산 규제로 이 지역 아파트 일반 분양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3년전까지만해도 하반기에만 천여가구 이상 공급되던 것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백여가구 공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의 규제로 멈춰버린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재건축.
이 때문에 아파트 일반 분양도 가뭄에 콩나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서초, 강남,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5개 단지, 364가구에 불과합니다.
2003년 하반기 강남권에서 2천2백여가구가 공급된 이후 2004년과 2005년 하반기 공급물량이 각각 천 가구 아래를 밑돌기는 했지만 5백가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인터뷰 : 이미영 / 스피드뱅크 분양팀장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재건축 시장이 위축돼 사업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단지들이 많아지면서 분양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 물량이 줄어들다보니 강남권에 나오는 아파트 대부분은 소형 단지들입니다.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12월 분양 예정인 서초구 방배동 현대아파트로 전체 134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100가구 갖 넘는 곳은 다음달 송파구
강남구 삼성동 이수, 서초구 방배동 금호아파트는 70가구가 안되는 초소형 단지입니다.
서울 강남 초소형 단지 분양은 재건축 규제 아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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