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인 테마주와 북한 루머 때문에 우리 증시가 멍들고 있는데요.
보다 못한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조치를 내놨는데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증시가 루머에 춤을 추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넉 달 새 7배, 박근혜 위원장과 문재인 이사장의 테마주도 2배 넘게 올랐습니다.
급기야 정치인 테마주의 시가총액은 78개 종목 12조 원까지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북한 루머까지 가세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6일) 북한의 경수로가 폭발했다는 황당한 루머에 코스피는 장중 40포인트 넘게 급락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누군가 루머를 흘리고 부당이득을 취했을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감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고찬태 /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 1국장
- "금감원에서는 이번에 테마주 특별 조사반을 신설해서 북한 루머와 이상 테마주 등에 대해서 조사를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증권선물위원장의 긴급조치권을 발동해서 신속하게 검찰에 고발하는 등 신속하게…"
금감원은 또 사실 검증 없이 루머를 유포하는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하지만 대선과 총선이 점점 가까워 오고 있고 북한 정국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만큼 테마주와 악성루머를 완전히 뿌리 뽑으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