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새로운 10원짜리 주화가 발행됨에 따라 KT는 공중전화기 부품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KT가 직접 운영하는 공중전화만 교체할 예정이어서 소비자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현재 전국에 보급된 무인 공중전화기는 27만대이며 이 가운데 동전을 이용하는 전화기는 18만5천대입니다.
KT가 직접 운영하는 공중전화기는 4만5천대이며 나머지 14만대는 식당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KT는 새로운 10원짜리 주화를 인식할 수 있는 부품을 직접 운영하는 공중전화만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KT는 "자급제 공중전화기는 자영업자나 개인이 회선을 임대해 사업을 하는 것이므로 보편적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KT가 직접 운영하는 공중전화도 올해는 예산이 없어서 내년부터 부품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자급제로 운영되는 공중전화기는 운영자들이 수익이 낮아 스스로 부품을 교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가 공중전화 운영자들에게 보증금과 단말비용 그리고 통화료를 모두 가져가면서 교체비용은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SK
자급제 공중전화기의 부품 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통화료가 7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되는 효과가 있어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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