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싸게 마련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 주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의정부 나들목입니다.
금요일 오후 시간인데도 서울 시청에서 1시간, 강남에서 3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지난 6월 남양주에서 별내, 그리고 의정부시까지 외곽순환도로가 연장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좋은 교통환경을 갖고 있지만 의정부 지역의 집 값은 여건이 비슷한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턱 없이 낮습니다.
의정부 나들목에서 차량으로 5분, 1호선 회룡역과 의정부 시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는 1억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화아파트의 경우 33평이 9천5백만원에 매물이 나와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 7천500만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2천만원만 있으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이 지역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가격이 평당 500~600만원이라는 점을 봐도 상당히 싼 가격입니다.
바로 옆 뉴삼익 아파트 33평도 1억 2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 정도로 저렴한 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이번에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서 나들목이 시청 바로 옆에 생겼다. 그런데 시청에서 5분거리에 있는 아파트가 33평이 1억 정도면 현재는 가격이 오르지 않았지만 향후 2,3년만 있으면 어느 지역보다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의정부와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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