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주 시장에서는 '순한소주' 경쟁이 치열합니다.
업체들간 순한 소주 경쟁이 과거 35도였던 소주 도수를 20도까지 떨어뜨렸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주가 고급 주류로 대접받았던 1924년. 증류식 소주의 도수는 무려 35도였습니다.
이후 증류식 소주가 희석식 소주로 바뀌고 도수가 25도 까지 떨어진 1973년, 소주는 막걸리를 누르고 대중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5년간 25도를 유지해왔던 소주는 1998년 진로가 23도짜리 소주, '참진이슬로'를 내놓으며 큰 히트를 치기 시작했고, 이어 각 업체간 도수 내리기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2월 두산이 소주 도수의 한계라고 여겨졌던 20도짜리 '처음처럼'을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두산 '처음처럼' 성공에 맞서 진로는 아예 20도 벽을 허물고 19도대의 '순한 소주'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소주업계측은 이같은 '순한소주 경쟁'이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웰빙 욕구를 채우기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이정태 / 두산 주류BG 부장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웰빙을 요즘 추구하기 때문에 대체로 덜
하지만 소주가 순해지면서 기존 소주가 가지고 있었던 독특한 맛과 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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