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내며 초당적인 대처를 다짐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북한지역에 대한 영토야욕을 드러내는게 아니냐고 걱정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인식에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이른바 동북공정은 통일시기에 대비한 중국의 영토야욕과 연관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의원
- " 동북 공정이라고 하는 것이 김정일 정권 붕괴를 염두해서 자기 영토 주장하겠다는 심산이냐."
인터뷰 : 김용갑 / 한나라당 의원
- "독도 문제는 하나의 섬의 문제지만 한수이북까지 중국땅이다. 엄청난 이야기 아닙니까?"
외교부는 동북공정의 위험성을 예의주시한다면서도, 그 의미를 중국 국내용으로 깎아 내렸습니다.
인터뷰 : 이규형 / 외교통상부 제2차관
- "여러가지 의견 있다. 중국은 소수민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중국의 역사왜곡 시도에 초당적인 대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여야를 떠나 국회 차원에서 함께 걱정하고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
-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회담 또는 5당 원내대표회담을 열 것을 제의한다."
여야가 원내대표 회담을 서로 제안하는 등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공동대응 방안 마련은 전망이 밝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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