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국내 대표산업을 진단하고 전망해 보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 그리고 철강산업을 진단해 봅니다.
김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내수부진과 수출회복이라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수의 경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에서 벗어나겠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자동차는 수출에서 활력소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정몽구 회장의 복귀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수출 호조와 내수부진의 상반기 모습이 지속될 전망인데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겠지만 기업들의 체질 강화로 이를 극복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태완 현대자동차 수출전략팀 팀장
-"산타파, 쏘나타, 그랜저 등 고부가 차량 수출을 확대하거나 또 불필요한 사양들을 조정해서 가격을 낮추고 수익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종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먼저 신조선가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이란 점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철강업계의 후판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후판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만 대규모 수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근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상반기에 새로운 설계 규정이 적용된 탱커나 벌크선박 수주가 많았는데 하반기부터는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때 조선업황의 발주형태는 규모측면에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4분기 철강산업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철강 내수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됐고, 중국도 재고조정으로 가격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격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도예정 한국철강산업 조사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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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로 국내 철강수요가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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