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이민 대상지로 인기가 높은 뉴질랜드, 집을 사고 팔 때 취득·등록세와 양도세가 없다는 점 때문에 해외부동산 투자대상으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뉴질랜드에 국내 한 건설업체가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투자상품을 분양하고 있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중심에 자리한 한 아파트.
고등학교를 마치고 유학을 온 이주현 씨는 부모님이 2억4천만원을 투자해 구입한 25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이씨의 부모는 한 달에 150만원이 넘는 임대료를 내는 것보다 집을 사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현 / 뉴질랜드 유학생
-"집이 도심에 있어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 위치도 좋아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안심하신다."
아파트를 지은 대주건설은 성공적인 오클랜드 1차사업에 이어 한국인 투자자를 찾는 2차분양에 나섰습니다.
평당 가격은 800∼900만원대.
계약금은 분양가의 20%, 입주 때 내는 잔금은 한국인이라도 뉴질랜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매매때 취·등록세와 양도세가 없다는 것.
인터뷰 : 손정무 / 뉴질랜드 대주하우징 대표
-"오클랜드 집값이 지난 2년동안 연간 7%씩 상승했다. 투자목적 외에 안심하고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질랜드 부동산투자의 또다른 매력은 앞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큰 이민규정.
현재는 투자이민의 경우 높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이민길이 막혔지만 연말쯤 완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 마커스 / 뉴질랜드 이민전문 변호사
-"올해 크리스마스 안으로 이민자의 영어 실력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이민법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외로 빠져 나갔던 자본이 뉴질랜드로 돌아와서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600만달러에 불과했던 투자이민이 20억달러에 이르러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구본철 기자
-"2011년 열릴 럭비월드컵도 이곳 부동산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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