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강행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과 UN 안보리의 제재 수위에 따라 외국인 자금 이탈 등 경제 파급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의 폭과 깊이가 보다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 부총리는 국회 재경위에 출석해 이번 핵실험은 미국과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 등 향후 사태 진전 여하에 따라 파급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조정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북한 핵실험이 외국인 자금이탈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에 투자된 자금이 홍콩과 중국으로 유출되고 원화와 엔화가 외환시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계 기관의 전망을 소개했습니다.
정부의 비상대책반은 금융시장이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찾고 있고, 실물경제에서도 큰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쌀이나, 밀가루, 라면, 부탄가스 등 생필품의 물가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사재기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성욱 / 기자
-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돌발 변수로 정부의 거시 경제정책 운용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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