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들의 광고를 자세히 보면, 춤과 노래가 등장하는 것이 하나의 특징인데요.
은행광고 속 춤과 노래에 숨겨진 의미를, 서환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손에 손잡고, 금융과 이웃이 손잡고! 금융과 세상이 손잡고! 벽을 넘어서…" (광고영상)
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각색한 신한은행의 광고입니다.
익숙한 멜로디를 신나게 편곡했고, 춤과 함께 서민금융·중소기업 지원 등 신한은행의 금융정책 방향을 잘 전달한다는 평가입니다.
춤 동작으로 인기를 얻은 광고는 지난해 하나금융지주가 대표적입니다.
CF모델 유준상 씨의 '판타스틱'과 '여기저기' 춤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외환은행도 최근 하지원 씨가 출연한 광고에서 따라하기 쉬운 노래와 함께, 일명 '날개' 춤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은행권이 광고에 잇따라 춤과 노래를 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광고에 CM송과 춤이 등장하는 것은 경제가 어려워진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박종민 /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장
- "춤이나 노래가 광고소구에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경제상황이 어렵다보니깐, 이런 역동적인 광고적 표현을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
광고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민 /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장
- "(광고에 춤과 노래를 활용하면) 젊은 이미지와 역동적인 이미지, 이런 면이 많이 어필이 될 수 있습니다. "
은행들의 춤과 노래가 가미된 광고.
그 속에는 힘든 경제상황을 즐겁게 이겨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