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론스타 경영진들이 소환에 끝내 응하지 않아 이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3번째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대검찰청 입니다.
(앵커1)
검찰이 변양호 전 국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기자1)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 국장과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변 전 국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와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함께 불법 매각에 공모했다는 것인데요.
특히 검찰은 외환은행이 변 전 국장이 대표로 있었던 보고펀드에 약속한 4백억원의 투자금을 매각 성사에 따른 대가로 보고 수뢰죄를 적용했습니다.
변 전 국장은 지난 6월 현대차 부채 탕감 로비와 관련해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지난 3일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하종선 대표는 변호사 시절 론스타로부터 20억원을 받고 변 전 국장 등에게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 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면 검찰의 론스타의 로비 의혹과 비리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앵커2)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경영진이 검찰의 6번째 소환요구에도 또다시 입국하지 않았군요?
(기자2)
네, 검찰은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이사,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해 3번째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쇼트 부회장과 톰슨 이사가 이메일을 통해 검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벌써 6번째 출석요구를 거부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번주 중 세번째 영장을 청구하기로 하고 현재 법리검토 작업을 벌이면서 앞서 기각된 영장 내용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죄인인도절차를 밟기 위해 체포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해 법무부, 외교통상부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론스타 임원들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곧바로 범죄인인도청구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은 론스타 경영진들을 기소중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론스타 수사가 사실상 이번주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앵커3)
다음은 '일심회' 사건을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국정원으로 부터 압수물과 신병을 넘겨받고 본격 수사에 착수 했다고요?
(기자3)
북한 공작원 접촉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지난 10일 일심회 총책 장민호씨 등 3명의 사건 기록을 송치받은데 이어, 오늘 추가로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기영씨 등 2명의 신병과 관련자료를 넘겨 받았습니다.
검찰은 넘겨받은 관련 기록이 100만 쪽이 넘는 등 검토해야 할 자료가 방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공안 1부 수사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공안 2부 소속 김병현 검사도 수사팀에 합류시켰습니다.
검찰은 특히,국정원이 20일동안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된 대북 보고문 등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지 못함에 따라 계속해서 국정원의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장씨를 대상으로 추가 포섭 대상자가 없었는 지 등을 추궁하고 나머지 구속자들에 대해서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했는지 여부와 장씨에게 정보를 수집해 건넸는 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