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하락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많이 듣게 되는데요.
하지만, 한가지 상품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면서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세계 스포츠 모자 시장의 거물로 우뚝 선 한 업체를 찾았습니다.
김정원 기자 입니다.
스포츠 모자를 전문으로 만드는 서울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해마다 6천만개 이상의 모자를 수출하는데, 금액으로만 1천억원이 넘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무려 45%에 달해 세계에서 스포츠 모자를 쓴 2명 중 1명은 우리 기업의 모자를 쓰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 박성기 / 다다실업 이사
-"세계 4개 나라에서 8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표준화된 생산 시스템을 통해 어느 공장에서 만들어도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위성을 통해 서울 본사와 해외공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 본사에서 디자인을 해 위성으로 전송하면 현지 공장에서 직접 품질관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또 기존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디자인을 하고, 바이어에게 제시하는 제조자 개발생산(ODM)으로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모자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에 비해 30% 이상 마진율이 높습니다.
인터뷰 : 박성기 / 다다실업 이사
-"이를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마진을 확보할 수 있어 후발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었습니다."
본사 인력 250명 중 디자인 연구 인력을 30% 이상 배치한
이 업체는 그동안 디자인과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300건이 넘는 특허를 획득했거나 출원한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의류관련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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