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승마대표 김형칠 선수가 경기 중 낙마하면서 사망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사상 경기 도중 선수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대표팀 김형칠 선수가 종합마술 이틀째 경기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형칠 선수는 카타르 도하 승마클럽에서 열린 종합마술 이틀째 경기에서 23개의 장애물 중 8번째 장애물을 넘다가 말의 발이 장애물 상단에 걸리면서 말에서 떨어졌습니다.
김 선수가 말에서 떨어지자 마자 곧바로 말도 넘어지면서 김 선수의 머리와 가슴 부위를 덮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습니다.
어제 도하에는 폭우가 쏟아져 경기장이 미끄러웠고 일부 선수들은 경기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직위가 경기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충격에 휩싸였고 경기를 강행한 조직위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정현숙 / 한국 대표팀 단장
-"지금 조직위원회에서도 이 사고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이라던가 여러가지 사고원인에 대해 지금 빠른시일내에 철저하게 규명해줄 것을 믿는다."
국제승마연맹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홋슨/FEI 부회장
-"FEI는 낙마와 낙마로 인한 모든 사고들을 철저하게 조사한다. 한가지 말하고 싶은게 있다면, 말과 관련있는 우리모두는 항상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는 것이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의 초기 화면에 태극기와 함께 추모의 글을 올렸고 장례는 대한올림픽위원회 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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