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당초 오는 16일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던 6자 회담이 하루 이틀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9.19 공동성명을 가급적 부시 행정부 임기인 18개월 안에 이행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초 오는 16일 재개될 예정이던 북핵 6자 회담이 막판 변수로 18, 19일 경으로 늦춰질 전망입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막바지 절충 과정에서 다소 우여곡절이 생기면서 18일이나 19일 열리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도 중국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개최 시기를 놓고 북한과의 절충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6자 회담 자체는 성사될 분위기이며 단지 하루 이틀 정도 일정이 조정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통은, 앞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6자 회담이 오는 16일 개최될 것이라고 확인한 발언에 대해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앞서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베이징 회동에서 북한에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부시 행정부 임기 내인 18개월 안에 완료할 것을 제안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확실한 보장은 하지 않는 대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말 베이징 회동에서 6자
이 신문은 이 독자 안에 북한의 핵시설 가동정지 조치와 북미, 북일 국교 정상화에 관한 검토회의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