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실적배당형 상품인 변액보험이 '손실이 났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을 찾는 민원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변액보험 상품은 펀드와 유사한 방식 때문에 곧잘 비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가입할때는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합니다.
임동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40세 남자가 월 50만 원 보험료로 10년 만기 채권형 변액유니버셜 보험에 가입했다가 6개월만에 해약하면 어떻게 될까?
6개월동안 300만 원을 냈지만 해약시 단 한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600만 원을 넣은 후 1년만에 해약하면 265만원을 받을 수 있고 2년째 해약하면 1200만 원을 넣고도 856만 원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식형 펀드 평균 신탁 보수율이 연 2.5% 정도인데 반해 변액 보험상품은 18개월이내 초기 보험료에서 집중 수수료를 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최성림/ 생보협회 과장
-"보험상품이므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으로 초기 수수료가 많습니다."
변액보험을 10년 만기 적립식 펀드라고 보면 선취 수수료율은 무려 15~20%에 달합니다.
변액보험은 예금자 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중도 해약시 해약 환급금이 발생하는 기간부터가 실질적인 적립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변액보험과 펀드의 투자 비용이 동일해지는 적립 기간은 얼마나 될까?
신탁보수율이 연 2.5%인 주식펀드, 그리고 18개월 후부터 실질 적립이 시작되고 운용 비용이 연 0.8%인 주식형 변액보험은 투자 수익률 연 5%를 가정할때 14년이 지냐야 비용이 같아집니다.
투자비를 줄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보험사의 몫이고 상품 구조를 이해하고 그 장점을 선택하는 게 투자자의 몫입니다.
변액보험은 장점도 많은 상품입니다.
인터뷰 : 최성림/ 생보협회 과장
-" 변액보험은 계약유지시
더구나 인플레 헤지 기능이 있기 때문에 10년 이상 장기 투자시 유리한 상품입니다.
최근들어 변액보험의 해약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변액보험의 장단점을 챙기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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