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보유했던 주택과 땅에 대한 인터넷 공개입찰이 오늘(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230억 원 상당인데, 첫날에만 조회 수가 5천 건에 달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 씨 명의로 된 한남동 빌딩입니다.
한독상공회의소 등이 입주한 이 건물은 감정가가 195억 원에 달하는데, 인터넷 공개 입찰 사이트, 온비드 조회 수가 5천 건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감정가가 30억 원 상당인 장녀 효선 씨 명의의 안양시 소재 임야와 주택도 위치가 좋아 여기저기서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유성 / 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부장
- "낙찰자는 오는 28일(목) 오전 11시에 결정될 예정이고, 응찰자 중 최고가 응찰자에게 낙찰됩니다."
이번 부동산 공매가 끝나면 다음 달 16일부터는 전 전 대통령 소유 보석에 대한 공매를 시작합니다.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인 카르티에의 100주년 한정판 시계 4점. 또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 108점으로 감정가는 6천8백만 원입니다.
어느 정도 금액에 낙찰될지와 함께 누가 물건을 살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2003년 경매로 나온 서울 연희동 집과 자동차는 처남인 이창석 씨가 감정가의 2배에 낙찰받아, 전 전 대통령에게 되돌려줬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검찰이 압류한 전 전 대통령의 부동산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매는 700억 원에 달하는 나머지 압류 자산의 향방을 가늠할 하나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