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증시 오늘과 내일 1부 (오후 1시 ~ 3시 30분)
■ 진행 : 이주영 아나운서
■ 출연 : 동부증권 방배지점 김혜란 연구원
【 앵커멘트 】
이번 순서는 Mmoney 집중관찰 종목의 미래 가치를 분석해보는 시간이다. 동부증권 방배지점 김혜란 연구원과 전화연결 되어 있다.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현대제철’이다. 미래 가치 분석해달라.
【 김혜란 】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6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5.1%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2,700억 원 이상 외화 관련 이익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며 세전이익 3,700억 원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에는 고로 3호기 가동이 시행되면서 성수기 효과에 대해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600억 원, 예상 영업이익률은 7% 정도로 전망된다.
최근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며 철강업계 전체적으로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H형강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현대제철의 경우에는 2011년 이전에는 연간 10만 톤 이상 수출을 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핵 협상 때문에 거래가 거의 없었다. 핵 협상이 타결되며 이란의 건설이나 플랜트 발주 시장이 재개된다면 H형강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따라서 현대제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변동성이 있던 주가 흐름은 최근 이슈인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 발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식 매도 청구권 행사를 취소하기 위해 현대제철이 노력하고 있지만, 현대제철의 경우 주식 매도 청구 금액이 5,000억 원, 발행 주식 수의 7% 정도를 차지한다. 현대하이스코는 2,000억 원, 5.8%가 넘는다면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의 주당 매수 가격이 8만 2,712원, 현대하이스코는 4만 2,878원으로 하이스코의 경우는 주가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까지 반대 의사를 표명할 수 있고, 내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일까지는 주가 흐름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차트를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6만 원 선의 6월 저
9만 원대의 고점을 찍고, 7만 8천 원대에서 9만 원대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7만 8천 원과 8만 3천 원 안의 구간에서 매물대가 많기 때문에, 매물 소화 과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 상단 매도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