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IB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달러표시 채권은 128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일본 엔화표시 채권 만기도 2419억엔 규모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달러 채권과 엔화 채권 각각 13조6200억원과 2조5000억원으로 총 16조1200억원 수준이다.
외화 조달 수요가 많은 기업은 국내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통신사 등이다. 한 증권사 채권자본시장(DCM)팀 관계자는 "외국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한국물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아 자금 유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화표시 채권 발행시장 큰손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기존에 발
내년 외화표시 채권 발행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IB업계의 주간사 경쟁도 심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외화표시 채권 발행 딜은 외국계 IB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국내 IB들에는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