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내년 효율 경영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카이런 등 4개 차종에 대해 생산능력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 한해 내수와 수출에서 부진을 보였던 쌍용자동차가 내년도 효율 경영에 나섭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생산라인의 효율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카이런과 액티언스포츠 그리고 로디우스와 체어맨 등 4개 차종에 대한 생산능력을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9월부터 인력전환배치에 대한 노사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차종들이 생산되고 있는 평택의 조립 3라인과 4라인의 운영방식이 바뀌게 됩니다.
조립 3라인의 경우 주야간 2교대 시간당 20대 생산에서 시간당 17대로 줄고 4라인은 주야간 2교대에서 1교대로 짧아집니다.
이로써 쌍용차의 연간 생산능력은 올해 22만대에서 내년 20만대로 10% 가량 감소하게 됩니다.
이같은 생산능력 조정은 무엇보다 SUV 시장이 침체된 만큼 재고량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쌍용차는 섣부른 신차 발표도 자제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술개발과 판매 확대에 역략을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
-"회사가 자금 사정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신제품에 대해서
노사분쟁과 판매부진으로 고전했던 쌍용차가 내년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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