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고건 전 총리를 제치고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일반인이 아닌 여론주도층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이지만,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여권의 흐름 변화를 보여줍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누가 범여권 대통령 후보로 가장 적합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국회의원과 언론인,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그 결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라는 대답이 26%로 가장 많았습니다.
23%에 그친 고건 전 총리를 앞질렀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박원순 변호사, 정동영 전 의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 전 총장이 아직 정치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도 않았지만, 이미 확고한 여권 후보로서 입지를 굳혔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여론주도층을 상대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 전 총장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학자로서 쌓아온 경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지도자로서는 좀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강상구 기자
고건 전 총리와 함께 정운찬 전 총장이 사실상 범여권 후보로 분명히 자리매김하면서 정계개편 논의도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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