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가 우리금융 계열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본입찰에 참가했다.
BS금융은 23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측에 인수희망가격 등 인수 관련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BS금융은 동일 경제권인 경남은행 인수를 1순위로 하고 광주은행에 대해서도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인수전 참여를 결정했다.
경남은행 인수전은 경남지역 상공인과 MBK파트너스, DGB금융 등으로 구성된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BS금융,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하며 이 중 BS금융과 경은사랑 컨소시엄의 양자구도로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BS금융은 인수후보 적격성과 자금조달계획 등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인수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다만 경남지역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점 등이 걸림돌로 보이나 다양한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
BS금융은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투 뱅크 체제를 유지하고 경남은행 직원에 대해 완전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에 대해서는 점포조정도 하지 않을 방침이며 부산은행 점포와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산은행 점포를 우선 조정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서는 경남은행 채용인원의 90%를 경남과 울산지역 출신으로 우선 채용하며 BS금융지주 계열사의 인력 채용에서도 경남지역 출신을 우대하기로 했다.
특히 BS금융이 인수하게 될 경남은행 지분 56.97% 가운데 최소 보유지분인 30%를 제외한 지분에 대해서는 경남 상공인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우선 배정할
BS금융 관계자는 "동일 경제권에서 두 개의 지방은행이 경쟁하는 것은 지방은행 설립 취지에 맞지 않다"며 "경남은행 인수를 통해 부산과 경남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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