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슈에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자원개발 업종으로 탈바꿈한 LG상사 등 종합상사 종목의 실적 우려가 커졌다.
내년 테이퍼링 본격화 이후 달러화와 대체관계에 놓인 석탄ㆍ가스 등 원자재값이 대체로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올 한 해에도 석유ㆍ석탄ㆍ가스 등 주요 원자재값은 하향곡선을 그려 왔지만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난 20일 LG상사는 장중 2만655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후 올해 들어 처음 주가가 3만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23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7200원이었다. 다양한 지역에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LG상사는 원자재값 하향 조정 가능성과 개별 악재가 겹쳤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LG상사 자원개발 이익은 올해보다 14.7%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
LG상사와 테이퍼링으로부터 비슷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대우인터내셔널은 13년간 기다려온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이 버팀목을 해 줄 것이란 설명이 나온다.
이 때문에 최근 주가도 크게 빠지지 않은 4만원대 안팎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3일엔 4만550원으로 마감했다.
[윤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