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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외화 단기자금 운용을 통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해외 투자성과를 제고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2014년 기금운용 목표를 수립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외화예치계정 규모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외환운용을 통한 이익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매일경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지난 3일 '국민연금 외국환 직접투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변동성 높은 환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염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저금리가 고착된 투자환경을 감안한다면 외환 투자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 수년 후 1000조원이 넘는 자금을 굴릴 국민연금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당장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환헤지 역량을 높이고 외환 운용역량을 갖춘 이후 소액부터 외환 직접투자 절차를 밟는다면 문제될 게 없다.
특히 국민연금이 외환 시장에서 '시장수익률 플러스α'를 달성한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실제 해외에는 'GAM 글로벌레이트'처럼 외화자산 등에 투자해 매년 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가 즐비하다.
외환당국으로서도 국민연금의 외화자산 운용기반
2060년 기금 고갈 우려가 제기되는 국민연금의 수익률 제고는 우리 국민의 노후와 직결된다. 장기 성과를 위해 외환과 해외 헤지펀드 등 투자자산을 다변화하는 것을 굳이 막을 이유는 없다.
[경제부 = 박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