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는 난방까지 하면서 더욱 건조한데요.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의 고충도 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직장인 박은주 씨는 최근 눈이 시리고 뻑뻑한데다 이물감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박은주 / 양천구 목동 - "눈이 쉽게 충혈이 되고 뻑뻑해진 느낌이다. 최근 눈꼽도 심하게 끼고 해서 병원을 찾았다."
박 씨의 증상은 안구건조증.
차갑고 건조한 날씨 속에 특히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직장인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증상입니다.
인터뷰 : 임찬영 / 이안 안과 원장
-"건조해지고 환기가 잘 안되면 평상시보다 더 눈 건강 상태가 안좋아지고, 심한 상태를 방치하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모니터를 많이 들여다 보는 직장인들은 한시간에 한번씩은 눈을 쉬게 해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공기가 괴롭히는건 눈 만이 아닙니다.
이비인후과에는 요새 부쩍 코 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코가 막힌다고 심하게 풀면 코에서 피가 나거나 귀 쪽 관으로 역류해 중이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적정한 수준의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민원식 / 민이비인후과 원장
- "습도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가습기를 튼다든지 심하면 생리 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하는게 좋다."
또 한 시간에 한번은 환기를 시키거나 바깥 공기를 쐬는 것이 중요하며,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면 코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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