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완만한 금리 상승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13일 KB투자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주가는 연초 이후 5.3% 하락하며 코스피를 1.7% 밑도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하지만 "2014년 상반기 자사주 매입 가능성, 완만한 금리 상승 전망, 안정적인 실적 흐름 전망 등을 감안할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2011년 이후 매년 상반기에 자사주 매입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규모는 발행주식수 대비 1.5%인 300만주였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자사주 매입기간 동안 삼성생명의 주가는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KB투자증권은 시중금리가 올해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35% 수준까지 완만하게 상승
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 가능성, 향후 완만한 금리 상승 전망으로 인한 기업가치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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