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겸 유엔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행사할 경우 유엔군이 전쟁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시작전권 이양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겸 유엔사령관은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까지 전시작전권 이양시기가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전시작전권을 한국군이 행사할 경우, 유엔사의 역할이 변화될 것이란 점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버웰 벨 / 주한미군사령관
- "한국군 병력을 지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전위기에 발발할 수 있는 위험에 유엔사가 책임을 질 수 없다."
전시작전권 이양시기가 빨리 결정돼야 전시 작전계획을 비롯해 한반도 방어계획, 유엔사와 중립국위원회 역할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벨 사령관은 특히 전시작전권 논의를 미룰 경우 전쟁에 대한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버웰 벨 / 주한미군사령관
- "전쟁 발발시 협의할 시간이 없다. 정전을 관리하는 측이 전쟁에 대해 책임져야."
이정린 전 차관은 벨 사령관의 발언은 역으로 전시작전권 단독행사시 한국군이 처할 수 있는 위험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평택미군기지 이전이 지연되더라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미군의 평택기지에 대해서는 2008년 이전이 양국간 합의사항이란 점을 강
인터뷰 : 버웰 벨 / 주한미군사령관
- "문제는 평택 기지 이전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산이나 정치적 결정 때문인데, 이 경우 나는 싸우겠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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