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국민중심당 이렇게 야 4당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 오찬 회동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개헌안 설명을 위한 청와대 오찬은 아예 취소되거나, 여당만 참석하는 '반쪽 오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오늘 청와대가 초청한 오찬 회동에 야 4당이 불참을 통보했는데 ..여당과의 오찬은 그대로 진행하나요 궁금한데 ?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과 국민중심당 이렇게 야 4당이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제의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청와대 오찬 회동에 불참을 통보해 청와대는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야 4당이 청와대 오찬 회동에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열린우리당만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오전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이 정치권에 개헌 제의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오늘 오찬 회동에는 당초 한나라당을 제외한 여·야 당 대표와 원내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어제 나머지 세 야당이 불참을 통보했었습니다.
질문2> 청와대는 야 4당의 불참 통보에도 불구하고 여당과의 오찬 회동은 유지하기로 했다는데 ?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잠시전 브리핑에서 야당이 불참했지만 예정대로 여당과의 오찬 회동은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찬 회동은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늘어나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찬 이후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개헌논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헌논의와는 별도로 신당 추진도 당초 예정대로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계획대로 4년 연임제로의 개헌안을 발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3> 야 4당이 오찬 회동을 거부한 배경과 이유는 무엇입니까 ?
한나라당은 공식적인 논의는 물론 이와 관련된 방송 토론에도 출연하지 말 것을 소속 의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이어 개헌론에 대해 아예 문을 닫아걸고 발을 들이지도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강재섭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개인 의견이나 산발적인 의견을 낼 경우 한나라당에 분열이 있는 것처럼 오도될 수 있다"며 "일체의 논의에 응하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제안을 철회하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개헌카드가 한나라당을 흔들려는 음모인 만큼 내부 집안 단속에 전력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노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4년 연임제뿐 아니라 포괄적인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헌은 시기적으로나 방식에서나 정략적 의도가 있다며 오찬에도 당초 참석 입장을 번복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제안의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내일 청와대 오찬에 당초 참석 입장을 번복해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
국민중심당은 대통령 독단으로 제안할 일이 아니라며 당초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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