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피랍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납치단체와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단체의 정체와 구체적인 요구조건 등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 9명에 대한 석방협상이 진행중입니다.
일단 협상이 끝나면 납치단체의 정체와 납치목적, 그리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주체로는 대우건설 측이 직접 나섰거나 제3자를 통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납치세력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외교채널을 통해 협상을 적극 지원하되 직접 협상테이블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 기자
-정부는 특히 대우건설 직원들의 신변 안전 때문에 세세한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외교부는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사태 해결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세안+3 정상회의차 필리핀 세부를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나이리지아 외교장관 권한대행과 통화를 하고,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또 심윤조 외교부 차관보는 티자니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나이지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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