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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월 21일(14: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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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에서 대규모 투자자를 유치한 LG전자가 회사채 발행금액을 대폭 늘렸다. 현대오일뱅크와 대상 역시 기관 자금을 대거 끌어 모으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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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LG전자가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기관의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8000억원의 주문이 쏟아졌다. 특히 7년과 10년 만기 장기물에도 대규모 자금이 쏠려 LG전자 회사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발행조건 확정 시점의 10년물 발행금리는 연 4.457%로 결정됐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장기물의 절대금리는 금리 상승 전망을 감안해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의 입맛에 딱 맞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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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별로 현대오일뱅크는 4년물(1500억원)에 2700억원의 유효수요가 접수됐고 5년물(500억원)에는 1750억원이 들어왔다. 대상의 3·5년 회사채(각각 500억원)에는 2200억원과 1690억원의 주문이 쏟아졌다.
특히 올해 들어 신용등급 A급인 기업들이 잇따라 수요예측에 성공하면서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고무되는 모습이다. 올해 첫 A급 회사채 발행사였던 크라운제과는 200억원 모집에 840억원의 기관 수요가 몰린 바 있다.
IB 관계자는 "내수 기반이 탄탄하고 경기 흐름을 잘 타지 않는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다소 낮아도 기관 수요가 많다"며 "재무구조도 양호해 취약업종에 속한 기업들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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