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진행 중인 현대차의 노사는 그동안 양측의 대화의 형식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 왔는데요.
오늘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함영구 기자.
(현대차 본사입니다.)
질문)
오늘 오전에 노사간 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과 관련해 오늘 오전 대화를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현대차 노사는 대화 형식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 왔습니다.
노조는 보충교섭 또는 특별교섭을 주장하면서 이번 파업의 합법화 과정을 거치려고 했습니다.
반면 회사는 파업의 합법화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성과금 특별교섭이 아닌 노조 임원과의 간담회를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입장이 변한 상황입니다.
어젯밤 노조는 사측에 협상재개 요청 공문을 보내 노사간 교섭과 협의, 간담회 등의 어떠한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하겠다고 전해왔습니다.
또 2006년도 단체교섭위원으로 참석했던 당사자들인 노조 임원과 사업부 대표, 본부장 등 단체교섭위원이 노사간 대화에 참석할 것임을 알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더 이상 교섭이니, 협의니, 간담회니 하는 형식의 틀에 매달리지 말고 원만한 노사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대화 의지를 보내왔습니다.
노조는 앞서 지난 3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보충교섭을 요청해왔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미 지난해 임금교섭에서 합의된 내용은 노사 교섭위원 간의 정식 교섭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보충교섭에는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노조 임원과의 간담회 형식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그동안 대화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어떤 형식의 대화든 용의가 있음을 알려오자 회사 측도 전향적으로 노사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사측은 노사대화에 윤여철 사장과 일부 임원, 노사부서 간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본사에서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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