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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월 7일(16:0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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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등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데브시스터즈가 업계 최초로 직상장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가나다순)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마감한 후 지난 6일 설명회(PT)까지 마쳤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르면 다음 주 주관사를 정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009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게임개발사로 대표 게임으로는 '쿠키런'과 '오븐 브레이크' 등이 있다. 쿠키런은 지난해 4월 카카오톡,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 출시돼 5개월만에 매출 300억원을 돌파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오븐 브레이크도 세계 20여개국에서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만큼 빅히트를 쳤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들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등을 통한 우회상장이 아닌 직상장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해졌다.
데브시스터즈가 상장에 성공하면 모바일게임사 최초의 직상장이 된다. 아직 국내증시에 직상장한 모바일게임 업체는 없다. 앞서 모바일게임 '애니팡' 제작사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1월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했다.
IB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는 순이익 등 경영실적이 좋고 성장성도 갖춰 직상장에 도전해볼만하다"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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