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선, 환율, 노사갈등 등 여러가지 경영악재 속에서 미래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지 않으면 정상의 발치에서 주저앉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정몽구 회장은 비상경영을 선포했습니다.
최근에는 구본무 LG회장도 고객가치 창출 성과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LG그룹의 실적악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경영을 강조하는 SK그룹의 최태원회장은 다보스포럼 참석해 해외경영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또 삼성은 해외 임원들을 모두 서울로 불러 글로벌 경영 전략을 짜기위한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해외 임원 회의에서는 그룹 경영진의 위기의식을 전파하고 이를 타파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새해부터 노사갈등으로 홍역을 치룬 현대차도 수시로 경영대책회의와 해외법인, 영업소장 회의를 열고 위기타개를 위한 에너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재계가 이처럼 비상경영 체제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올해 대선, 환율, 노사갈등 등 경영여건도 어렵지만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IMF이후 기업들의 재무상태는 좋아졌지만 성장동력을 잃어버렸고, 해외시장에서의 중국과 일본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실패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재계 총수들의 외침이 올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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