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온갖 세금을 탈루하는 대형 자료상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앞으로 자료상으로부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받아 세금을 공제받은 악의적 탈세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종진 기자입니다.
일주일간의 잠복과 미행끝에 국세청 조사요원들이 국내 최대의 자료상 조직을 덮쳤습니다.
이들 자료상 조직은 종친회 사무실로 위장하고 세금탈루사업을 했습니다.
대담하게 여성 직원을 고용하고 세금계산서를 짜맞췄습니다.
인터뷰 : 오대식 / 국세청 조사국장
- "국세청은 오전 11시에 남대문 시장 집단상가의 자료상 행위를 주도하고 있는 허위세금계산서 발행금액 3천억원 규모의 대형 자료상 조직을 적발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득세와 법인세 탈루 주범인 자료상.
존재하지도 않은 상거래를 조작해 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들고 오히려 세금환급까지 받아가는 국고손실의 적으로 불립니다.
이번에 적발된 남대문 자료상 조직은 3천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조직으로 8개 집단상가와 700여개 업소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세금의 사각지대인 집단상가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오대식 / 국세청 조사국장
- "국세청은 이번 적발을 계기로 그동안 세금계산서 사각지대인 집단상가 전반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근본적으로 자료상은 상품 매매시 영수증을 제대로 주지 않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우리 사회에 영수증을 반드시 주고 받는 선진국형 상거래가 자리를 잡아야만 더 이상 탈루행위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mbn 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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