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의원에 이은 열린우리당의 후속탈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그 규모와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명 이상의 대규모 탈당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분당의 길로 들어설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추가 탈당 움직임에 관한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죠? 다음은 누구인가요?
답변1)
네, 열린우리당 후속 탈당의 주인공으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김한길 전 원내내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입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임기를 마치며 고별인사를 하는 순간까지도 탈당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의원
-"열린우리당은 변해야 하고 변화 통해 국민 지지 회복해야 한다. 아픔 있더라도 변화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이미 마음은 떠났고, 언제 얼마나 많은 의원들과 함께 나가느냐가 남았습니다.
당초 30~40명의 의원들의 동반탈당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실제로는 20명 안팎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20명에서 한명이라도 넘느냐 모자르냐가 갖는 의미가 크다는 점입니다.
탈당 인원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을 넘으면 사실상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원내 1당의 지위를 잃으면서 의원들의 결속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정동영 전 의장 계보의 의원들이 탈당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경우 의석의 절반이 넘는 최대 80명의 인원이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자쳇 전당대회 개최마저 불투명하게 만드는 시나리오입니다.
때문에 당 지도부는 탈당 의원들에 대한 직접 비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모두 함께 선택한 길이고 함께 가야할 길이다.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이런 결정에 샛길이 있을 수 없다."
이제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이서 후속 탈당 인원이 20명을 넘느냐 여부는 분당으로 가느냐 신당으로 가느냐의 이정표가 됐습니다.
질문2)
오늘 열린우리당은 원내대표 경선도 있었죠?
답변2)
그렇습니다.
오전에 치러진 열린우리당 의원총회는 새 원내대표로 4선의 장영달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장 의원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78표를 얻어 32표를 얻은 3선의 이미경 의원을 제치고 새 원내대표에 뽑혔습니다.
장 의원은 앞으로 통합신당 작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지금부터 다시 출발하는 심정으로 나가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이보다 더 한나라당에게 대적할만한 인물은 없다. 하늘아래 다른 곳에서는 다시 없다."
오늘 경선은 승자가 누가 될지와 함
의총에는 재적 135명 가운데 112명이 참석했는데, 예상보다는 높은 참석률이었습니다.
그러나 탈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다수 불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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