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소식입니다.
16년 전에 실제 있었던 이형호 군의 유괴사건을 영화화한 '그놈 목소리'등 2편의 개봉영화와 뮤지컬 '천사의 발톱'을 소개합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된 미제사건인 '이형호 어린이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그 놈 목소리'
'죽어도 좋아'와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영화화하는 '팩션'이란 장르를 개척해온 박진표 감독의 작품입니다.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빼앗기고 집요한 협박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피말리는 44일 동안을 그린 영화로 설경구와 김남주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단조로운 흐름에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편하게 보기 힘들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담 샌들러의 인생개조 프로젝트 '클릭'
일 중독에 빠진 한 회사원이 도깨비 방망이 같은 만능 리모콘을 갖게 되면서 할리우드식 에피소드들이 유쾌하게 펼쳐집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인생만을 즐기고 향유할 뿐 목표를 달성하기 까지의 고통과 슬픔 등 인생의 또다른 중요한 부분들은 생략되어 집니다.
명예와 권력 등 맹목적인 성취욕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는 잠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배우 유준상이 1인 2역을 맡은 창작 뮤지컬 천사의 발톱.
착한 성격의 쌍둥이형 일두를 죽이고 죄책감에 괴로워
'지킬앤 하이드'와 비교되기도 하는 천사의 발톱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남성미 넘치는 창작 뮤지컬이라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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