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계속 탈당을 만류하고 있지만 주초 대규모 탈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여당 탈당의원은 여섯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 의원은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열린우리당에서는 희망을 볼 수 없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성호 / 의원
-"고민 끄에 지금의 열린우리당으로는 힘들지 않나 하는 결론에 도달했고, 새로운 모습을 해 보기 위해서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
정 의원은 또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하얀 백지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당 행렬이 끊이지 않자 새로 출범한 당 원내대표단은 국민을 위한 국회에 전념해 달라며 의원들의 탈당을 만류했습니다.
김한길·강봉균 의원을 겨냥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무책임하게 당을 떠나서 제2당으로 추락하게 만들 것이라 나는 생각 안한다. 사람으로 이해하기 힘든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당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탈당을 예고한 김한길
또 상당수의 의원들이 현재 열린우리당 모습으로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는 가운데 지도부의 만류가 얼마나 호소력을 가질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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