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부토건이 르네상스 호텔 재건축에 따라 기관 자금 유치에 나선다.
25일 아지스자산운용컨소시엄(이하 이지스컨소시엄)이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하이-앤드 프라임 콤플렉스(High-End Prime Complex) 제안서에 따르면 이지스컨소시엄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최초 1년 투자수익률은 5.32%, 10년 평균 투자수익률은 연 7.57%를 제시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이지스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말까지 예정된 본 계약 체결 시한을 넘긴 이후 삼부토건과 지난달 재협상을 통해 MOU 기간을 6개월 연장한 바 있다. 계약 연장에 따라 이지스컨소시엄은 오는 7월말까지 매수 추진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이지스컨소시엄은 르네상스호텔 관련 총개발사업비를 1조9800억원으로 추산하고 680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시니어론'(Senior loan)으로 조달해 잔여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시니어론'은 투자등급 이하의 기업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리파이낸싱이나 인수합병(M&A) 등의 목적으로 운용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 대출이다.
이지스컨소시엄이 기관들에게 제시한 투자기간은 총 13년3개월로 최초 39개월(2014년12월~2018년3월)은 6.0%의 지정 배당을, 나머지 120개월은 운영
또한 착공시점에 선매매계약 체결을 통해 호텔시설은 매각하고 준공 이후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전시시설은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지스컨소시엄은 서울시 강남구청에 지구단위계획과 관련된 세부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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