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가 한류스타 권상우씨를 협박한 혐의로 검거됐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검찰 조사 결과 한류 연예인들에 접근해 각종 이권을 뜯어낸다는 폭력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말죽거리 잔혹사, 각종 드라마로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권상우씨.
그러나 한류가 거대한 문화 산업으로 떠오르자 폭력조직들이 달려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태촌 / 전 서방파 두목-"권상우인가? 나 김태촌인데...집으로 간다고 말했는데 말 안했나보지?" "집으로요? 저희집에 왜 오세요?" "만나지 않을 경우에는 집으로 간다는 거지."
'양은이파'를 배후로 둔 백모씨 역시 권 씨를 협박해 매니지먼트 독점 권한을 위임하는 각서를 받아냈습니다.
문제는 폭력조직의 불법 행위는 합법적인 기획사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박충근 / 서울지검 형사3부장-"연예인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연예기획사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 이벤트 행사 매니지먼트 권한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
대형기획사 대표인 한 모씨는 권 씨의 소속사를 협박해 30억원을 뜯어냈고, 현 대표는 전 사장들의 도피를 돕다 기소됐습니다.
인터뷰 : P연예기획사 관계자-(임 사장 불구속 기소된 부분은?) "그런 것 없습니다." (검찰에서 기소 했다는데?) "저희는 그런 것 모릅니다."
검찰은 김태촌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획사로 위장한 국내 조폭이 해외 조직과 연계했
강태화 기자 -"아시아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한류. 그러나 한류 스타와 문화 산업의 보호를 위해서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폭력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조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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