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가 5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총부채상환비율 적용 확대로 6억원 초과 아파트의 미분양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4만 4천 962가구로 집계됐습니다.
12월의 4만 3천 296가구 보다 3.8%가 증가한 것입니다.
지방에 비해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던 수도권도 미분양 물량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인천.경기의 경우 지난해 12월의 천81가구에서 천294가구를 기록하며, 213가구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7월 5천9백여가구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유지해오던 것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서울은 지난 12월 279가구에서 289가구로, 경기도는 743가구에서 885가구로 각각 증가했고, 인천광역시도 59가구에서 120가구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주로 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에 집중돼 있습니다.
인터뷰 : 이용호/ 닥터아파트 팀장
-"1.15 대책으로 6억초과 아파트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 적용이 투기과열지구까지 확대되면서 수도권 미분양이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부산, 대구 등 지방 5개 광역시의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지방 중소도시도 2만 4천 890가구에서 2만 5천 695가구로 805가구가 늘어나, 시장 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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