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올들어 처음으로 열린 국가대표 A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좌절됐던 이천수가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얻었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이천수 골장면 영상)
이른 아침을 깨우는 이천수의 그림같은 프리킥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올해 첫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평가전에서 후반 33분 터진 이천수의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지성과 설기현, 이영표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를 총 출동시킨 베이벡호.
유로 2004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6위인 그리스와의 A매치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습니다.
전반전은 한국의 강한 압박이 주효했습니다.
이천수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무위로 그쳤고, 박지성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후반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후반 33분,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부근에서 박지성이 얻은 프리킥을 이천수가 예리한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그리스 골문의 좌측 상단 구석을 찔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무산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천수가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A
한편, 경기가 펼쳐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는 교민과 유학생 8천여명이 열띤 응원을 펼치며, 태극전사들의 새해 첫 승리에 숨은 공신이 됐습니다.
mbn뉴스 박진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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