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에서 한 모델이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사망한 이후 세계 패션계에서는 마른 모델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말라깽이 모델 퇴출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여성 의류 브랜드의 패션쇼 현장입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로 나온 여성 모델 대부분이 날씬한 몸매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의 한 10대 모델이 거식증으로 사망해 세계 패션계에서는 이처럼 마른 모델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패션종주국인 이탈리아는 깡마른 모델의 패션쇼 출연을 사실상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고 미국도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앙드레김이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패션쇼에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모델 박둘선씨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혜민 / 서울 성내동
-"뚱뚱하지 않고 통통한 사람들도 제외되는 그런 것이 너무 안타까운 것 같구요. 건강상으로도 안좋고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 : 장효진 / 서울 상계동
-"아직까지도 저희가 미국이나 서구 문화를 지향하다보니까 마른 모델 퇴출은 힘든 것 같아요. 이른 감이 없지않아 있지 않나..."
실제로 패션쇼를 개최하는 협회나 업체측은 마른 모델 퇴출에 아직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인터뷰 : 패션업체 관계자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뀐다면 업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패션 모델은 당연히 날씬하고 키가 커야 된다는 기존의 이미지가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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