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션 업계에서는 개성 공단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값싼 생산비로 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다 품질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신원이 대규모 공장을 추가로 완공하는 등 관련 업체들의 개성 진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원이 개성공단에 새로 준공한 2·3공장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가동 중인 1공장보다 두 배나 많은 10개의 생산 라인을 갖췄습니다.
신원이 이처럼 공장을 확장한 것은 무엇보다 저렴한 인건비 때문입니다.
실제로 신원은 개성공단에 진출한 2005년 이후 비용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 박성철 / 신원 회장
-"중국이나 다른 모든 나라의 인건비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개성은 아직까지 제일 싼 편에 해당됩니다. 싸고 물류비가 적게들고 언어 소통도 잘되고 해서..."
걸림돌로 우려됐던 남북한 직원간 관계도 오히려 원만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인터뷰 : 장윤영 / 신원 북측 직원
-"일하는 것도 흥겹고 유쾌합니다. (어려운 점은 없으세요?) 없습니다. 조건이 다 괜찮아서 조금 힘든건 있지만 다 괜찮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의류업체들도 최근 개성공단 진출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공장을 시범 가동하고 있는 (주)좋은사람들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북측 근로자 420명을 고용해 내의와 러닝셔츠 등 난이도가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월 30만장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신원의 이번 개성 공장 추가 준공이 비슷한 어려움에 빠진 관련 업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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