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를 반대해 온 평택 미군기지 예정지 주민들이 어제(13일) 이주하기로 최종 합의함에 따라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임대주택 시장과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합니다.
취재에 구본철 기자입니다.
평택 미국기지 예정지 주민들이 다음달말까지 이사를 하겠다고 발표하자 팽성읍 한 부동산 중계업소에는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대주택사업이나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인터뷰 : 이헌현 / 평택 팽성 코앰공인중개사
- "임대주택 사업을 할 수 있느냐는 전화 문의가 많습니다. 인구가 3만명에서 2010년에는 15만명으로 늘어나 이같은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현재 평택의 임대주택은 2천 여 가구로 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오는 2010년에 필요한 임대주택은 8천여 가구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이같은 수요 전망에 따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은 물건은 없고,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대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값은 평당 150~200만원으로 3년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평택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순덕 / 평택 팽성읍
- "상가건물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빈곳이 많습니다. 미군기지 이전이 빨라진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구본철 / 기자
- "수도권 남부 끝자락에 자리한 평택 팽성읍은 미군기지 이전이라는 호재를 안고 부동산 시장이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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