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올해 1분기 평균판매 단가(ASP)가 증가했지만 분유수출액 감소 등으로 인해 외형성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25일 분석했다.
이날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일유업의 연결매출액은 3547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1%, 1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평균판매 단가 상승 효과를 반영해 전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분기 중국향 분유 수출액이 66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일부 제한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향 분유수출액의 추가성장 기대감은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1,2월 분유 수출액 급감으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3월 회복을 보여 2분기 이후 흐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분유제품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매일유업의 선제적인 대응 등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3월 조제분유를 생산하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이 중국의 GMP인증을 통과했다"며 "이같은 선제적인 대응으로 인해 매일유업은 향후 중국 정부의 규제가 분유 수출에 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MP인증은 의약품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품질 측면에서 보증하는 조건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영유아 조제분유 생산기업에도 이를 적용하는 등 관리가 엄격해지고 있다.
KB투자증권 올 한해 매일유업 중국향 수출액은 394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277억원) 42.2%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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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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